외교부의 양자 경제 현안 담당 국장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한국과 미국 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현지 시간 모레 미국 워싱턴 D.C.에서 롤랜드 드 마르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국장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연말로 예상되는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를 준비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로, 한미 간 경제 이슈가 의제로 다뤄집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한국은 물론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르면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에 앞서 한미 간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문제를 사전에 조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한국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다양한 계기에 미국 등 국제 사회에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정리한 자료를 재외공관에 내려보내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료는 일본의 조치로 세계의 교역 질서가 어지럽혀져 그 피해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