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30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시부의 한 마트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동네 마트를 돌아다니던 한 10살 소녀가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컬러링북을 훔치려 했다는 겁니다.
직원은 곧바로 22살 남자 매니저에게 소녀를 데려가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매니저는 소녀와 함께 창고로 이동해 "책을 훔치려 한 벌로 바닥을 쓸어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말을 듣지 않고 창고에서 도망가려 했고, 분노한 매니저는 출구를 막은 다음 소녀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옷걸이를 무기처럼 휘두르는 등 이어지는 폭력에 소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가 난 가족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다음 날 매니저는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마트 창고 바닥에서 소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핏자국을 발견했다"며 매니저를 구금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소녀가 책을 훔쳤다는 충분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문제가 생기면 먼저 부모를 부르는 게 맞다", "심지어 책을 훔쳤다는 정황만으로 어린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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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