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프랑스의 한 비행장 상공에서 포착된 이색적인 영상 한 편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조종사와 산타가 함께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상공을 나는 가운데, 그 주변에 모여든 기러기 떼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기러기들은 조종사와 산타를 호위하듯 둘러싸고 함께 비행을 즐기는 모습인데요,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이 특별한 비행은 이날 조종을 맡은 프랑스의 환경운동가이자 조류학자인 크리스티앙 물렉이 기획한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친구에게 산타 복장을 입힌 뒤 수년간 훈련해 온 기러기들과 함께 비행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물렉은 부모 잃은 야생 기러기들을 훈련하는 일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렉이 이렇게 직접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기러기 떼와 함께 하늘을 나는 이유는 철 따라 이동하는 기러기들이 사냥꾼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경로를 익히게 하기 위함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물렉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타와 비행하는 기러기 떼를 보니 루돌프보다 더 아름다웠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Caters C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