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9일)부터 '팀 킴'과 김경두 씨 문제를 놓고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감사를 시작합니다. 선수들 인격을 무시한 말과 행동이 얼마나 있었는지, 또 돈들은 어디로 간 건지 등등을 따져볼 예정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두 씨 일가의 전횡과 비리를 조사할 합동감사반은 문체부 2명, 대한체육회 3명, 경상북도 2명 등 세 기관에서 파견된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팀 킴과 김경두 씨 측의 주 활동 무대가 경상북도인 점을 감안해 경북체육회에 감사본부를 차린 뒤 15일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팀 킴의 소속팀인 경북체육회는 물론 경북컬링협회, 의성컬링원의 문제점을 살펴볼 예정인데 감사의 초점은 크게 2가지입니다.
팀 킴 선수들의 주장대로 폭언과 사생활 간섭을 비롯한 인권 침해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졌는지, 또 20억 원이 넘는 각종 지원비와 상금, 격려금 가운데 일부를 김경두 씨 측이 실제로 횡령했는지를 집중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은정/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주장 : 컬링이 더 바뀔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큰 용기를 내게 되었는데, 앞으로 있을 감사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할 것이고, 계속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SBS가 단독 보도한 폭언 녹취 공개와 숙박비 허위 영수증 제출 등 잇단 의혹에 대해 김경두 씨 측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해명 없이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