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딸이 신랑 정장 입고 엄마와 결혼사진 찍은 뭉클한 이유](http://img.sbs.co.kr/newimg/news/20181029/201243666_1280.jpg)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허베이성 스옌에 사는 한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28살 여성은 7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오빠와 함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어머니 천쟈오롄 씨는 환경미화원과 공장 구내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두 자녀를 키웠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딸은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결혼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딸은 "형편이 좋지 않아 엄마는 결혼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 당시 가난한 시골에 살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었지만, 대부분 여자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하니까 엄마도 다르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딸이 신랑 정장 입고 엄마와 결혼사진 찍은 뭉클한 이유](http://img.sbs.co.kr/newimg/news/20181029/201243667_1280.jpg)
딸은 "오빠와 나는 어려서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한동안 매일 밤 숨죽여 울었고, 쓰레기를 줍는 동안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면서도 우리를 위해 매번 새 옷을 사주셨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비록 글을 배우지 못한 엄마지만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분"이라며 "앞으로 가까이 살면서 더 잘해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딸의 SNS에 공개된 모녀의 사진은 화제가 되며 많은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엄마와 딸의 행동 모두 감동적이다",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결혼사진"이라며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