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 볼만한 영화와 공연 소식을 김영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영화 '미쓰백' ]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마음의 빗장을 꽉 닫은 상아 앞에 자신을 꼭 닮은 아이가 나타납니다.
못 본 척 떨쳐내려 해도 자꾸 마음으로 들어오는 아이. 상아는 결국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세상으로 뛰어듭니다.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을 깊이 들여다보는 섬세한 연출과 주연 배우 한지민의 연기 변신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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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타 이즈 본' ]
앨리는 바에서 노래를 불러 생계를 이어가는 무명 가수입니다.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세상 앞에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하는 앨리.
톱스타 메인을 만나면서 그녀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내가 좋아한 그 노래를 불러봐요. (못해요.)]
레이디 가가가 앨리 역을 맡아 화장기 싹 지운 얼굴로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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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파선-멸종생물 목록', 인시에미 이레알리 컴퍼니 (안무:피에트로 마룰로) ]
어두운 무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비닐 구조물이 숨을 쉬듯 들썩입니다.
배회하는 무용수들을 집어삼키며 점점 숫자를 늘려갑니다.
유령처럼 유럽을 떠도는 난민 이슈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작입니다.
[ '2018 서울세계무용축제', ~10월 19일, 예술의전당 등 ]
19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우리에게도 최근 민감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난민' 특집 작품 6개를 비롯해 25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