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자택 경비원의 임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그룹 계열사 돈으로 용역업체에 비용을 지불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에 성심껏 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올해 세 번째 소환에 대해선 "여기서 말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조 회장은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에 지급할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이 사법기관에 출석한 것은 올해만 세 번쨉니다.
조 회장은 조세 포탈 등 혐의로 지난 6월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받았고 다음달인 7월엔 서울남부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