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문을 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오늘(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절대 권력을 과시했습니다.
전인대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 회의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시 주석을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으로 다시 뽑았습니다.
이로써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데 이어 이날로 두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 임기 조항마저 삭제된 상황이라 시 주석은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군사위 주석을 독차지하며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시 주석의 오른팔로 반부패 사정을 이끌었던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한 점도 시 주석의 장기집권 구도에 큰 역할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