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지난 2010년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엄정화는 치료 과정에서 왼쪽 성대가 마비되는 시련을 겪었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개성 있는 목소리로 가수 활동을 하며 사랑받던 엄정화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엄정화에게 다시 노래하기 힘들 거라고 했고 의사 역시 예전과 같은 키로 노래할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엄정화는 꾸준히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작업을 하면서 녹음실에 들어가 있는데 너무 행복했다"며 "목소리에 아무 문제가 없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다. 이걸 해내지 못하면 이후 내 인생이 슬프고 아쉬움 밖에 없을 것 같더라. 해내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엄정화는 최근 네이버 V앱 '엄정화 카운트다운 라이브 어메이징'을 통해 "계속 노래하고 싶다. 나이가 어떻든 제가 노래할 수 있고 자신이 있는 한 계속해서 노래하고 표현하고 싶다"고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엄정화는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SBS 가요대전에서 후배 가수 선미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포이즌(Poison)'을 컬래버래이션 한 무대를 선보이며 여전한 카리스마를 자랑했습니다.
배우로 활동하던 엄정화는 1993년 '눈동자'로 가요계에 데뷔해 '포이즌',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키이스트)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