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아이스 댄스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평창 티켓을 따내며 16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요, 한복에 아리랑 선율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네벨혼 대회에서 한국 아이스 댄스에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안긴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입니다.
오늘(1일) 대표 선발전에 경쟁팀 없이 유일하게 출전해 사실상 평창행을 확정했습니다.
재미교포인 22살 민유라와 두 살 많은 미국 출신 겜린은 팀 결성 후 3년 만에 환상의 호흡으로 실력을 키워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민유라/피겨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 농담도 많이 하고 스케이트 탈 때도 재미있게 탈 수 있어서 이런 파트너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지난 7월 귀화해 한국인이 된 겜린은 요즘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습니다.
K팝을 들으며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한식도 즐겨 먹습니다.
내년 평창에서도 한복을 입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연기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겜린/피겨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 우리의 연기를 통해 아리랑 같은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실력은 세계 수준에 못 미쳐도 감동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다며 오늘도 힘차게 은반에 오릅니다.
[민유라/피겨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 (평창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아리랑 음악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이원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