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혁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와 관련해 국정원이 여론 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고가 시계를 노 전 대통령이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SBS 보도의 출처는 국정원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시 국정원 직원 4명이 SBS 하금열 사장을 만나 노 전 대통령 수사상황을 적극 보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개혁위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금열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그런 협조 요청을 받은 적도, 보도국에 지시한 사실도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