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은 북한 정권 수립 69주년 입니다. 6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지금까진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에 대한 협박을 계속했습니다.
첫 소식,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오늘 대북 감시 자산을 운용하며 북한의 도발 징후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청와대 주요 관계자들도 출근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군 동향을 보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 5차 핵실험을 실시하는 등 정권수립일을 전후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왔습니다. 때문에 국정원은 북한이 정권수립일에 맞춰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군사적 행동은 없었습니다.
정권수립일에 맞춘 도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이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사흘 전 수소탄 경축집회에서의 박봉주 총리 발언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박봉주/북한 내각 총리 (사흘 전) : 우리 공화국이 창건된 때로부터 69돌이 되는 뜻깊은 명절을 앞두고 행성을 뒤흔드는 초강력 열핵무기의 뢰성(천둥소리) 을 터뜨린 것은…]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오늘도 대미 위협을 이어 갔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선물 보따리를 계속 받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핵보유국임을 거듭 주장하고 최첨단 무기를 더 만들겠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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