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발이 따뜻해야 전체적으로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부츠 선택은 더욱 중요한데요.
몇 년 전, 한 드라마에서 모 배우가 신었던 양털부츠가 유행했었죠. 하지만 빨간 코트와 검은색 양털 부츠를 잘못 매치했다간 조선 시대 영의정 패션으로 전락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방한 부츠에 다양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까지 접목됐습니다. 겨울철 야외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멋있게 신을 수 있는 부츠들이 나왔습니다.
레저(Leisure)와 캐주얼(Casual)을 합친, 일명 ‘레주얼’ 부츠입니다.
외피에는 방수 소재를 사용해 눈비가 오는 날씨에도 젖을 염려 없이 쾌적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관리도 쉽습니다. 부츠 겉면은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고 젖은 부츠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앱니다. 또 마른 후에는 충전재가 뭉치지 않도록 두드려 줍니다.
패딩 부츠는 패셔너블한 디자인 자수 등을 겸비해 일상에서 캐주얼 패션으로는 물론, 여행이나 캠핑족을 위한 기능성도 훌륭합니다.
그러나 최근엔 코팅 및 발수 처리가 된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겉모양은 워커이지만 속에는 플리스(fleece: 물에 잘 젖지 않으며 가볍고 따뜻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기모(起毛: 직물의 표면에서 깃털을 긁어내어 보온력을 높이는 가공법) 처리해 보온성을 높였습니다.
또 기능은 골프화지만 발끝부터 발목, 무릎까지 털로 감싸는 부츠도 출시됐습니다.
(기획·구성: 홍지영, 송희 / 디자인: 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