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로 뒷다리를 잃고 안락사 될 뻔했던 고양이가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티타늄 의족으로 다시 걷게 된 고양이 사연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채희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양이 한 마리가 뒤뚱거리며 걸어 다닙니다.
뒷다리는 모두 티타늄 의족입니다.
이 고양이는 3년 전, 사고로 뒷다리를 모두 잃은 채 미 아이오와주 네바다시내 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메리 사라 버그 교수/아이오와 주립대 : 처음 병원에 왔을 때 고양이는 아주 어렸고, 다리 기형이 심했습니다. 두 다리 모두 정강이 밑이 없어 걸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다시 걷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다친 상태에서 안락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 동물보호소 직원에게 입양되면서 고양이에게 새 삶이 시작됐습니다.
수의사였던 직원의 딸이 아이오와 주립대에 사정을 설명했고 대학 측은 티타늄 의족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아직은 의족이 정상보다 조금 짧지만, 의족을 늘리는 보완 수술도 곧 받을 예정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펄쩍 뛰거나 보통 고양이들이 하는 일상적 행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 측은 유사한 형태의 장애 동물 수술이 전 세계적으로 25건 정도밖에 없었지만, 이번 성공으로 다른 장애 동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출처 : 아이오와주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