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라크의 공세로 수세에 몰린 IS가 강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0살 남짓한 소년이 인질을 처형하는 장면까지 공개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쿠르드 민병대 진영으로 서서히 다가섭니다.
트럭을 저지하기 위해 집중포화가 쏟아집니다.
결국에는 멈춰선 트럭, 잠시 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엄청난 화염과 함께 폭발합니다.
이라크 키르쿠크에서 수세에 몰린 IS가 자폭 공격을 감행한 것입니다.
무자비한 인질 살해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는 10살 남짓한 소년이 19살 이스라엘 청년을 총살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IS 조직원 : IS의 어린 사자가 무슬림 전사의 비밀을 캐내려 한 이스라엘 첩자를 처형할 것이다.]
희생된 청년의 가족은 아들이 지난해 IS에 포섭됐다가 억울하게 살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힌드 무살람/피살 청년 어머니 : 아들은 정보요원이 아닙니다. 돈도 없던 아이입니다. 아들이 정보요원이라면 여유 있는 생활을 했겠죠.]
이라크군은 티크리트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작전 개시 열흘 만에 티크리트 외곽을 탈환했고, 주청사가 있는 도심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IS는 키르쿠크에서도 몰리면서 이라크 내 최대 거점 모술로 향하는 두 갈래 길을 모두 내줄 처지에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