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싸이가 파리에 나타나자 에펠탑 앞 광장에 2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모두 말춤을 추면서 말 그대로 파리가 들썩 들썩거렸습니다.
이주상 특파원이 현장에서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파리가 강남스타일에 빠졌습니다.
[(안녕하세요, 파리. 제 이름 아세요?) 싸이요.]
에펠탑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운집한 2만여 명의 팬들은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며 강남스타일을 즐겼습니다.
싸이의 첫 유럽 방문에 맞춰 프랑스의 음악 라디오 방송이 플래시몹 행사를 벌인 것입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싸이는 멀리 있어서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한 팬들이 있다며, 무대 옆 계단의 난간 위로 올라가 다시 한번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싸이는 프랑스의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시한 뒤 내년 유럽 공연 때는 가장 먼저 파리에서 콘서트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춤도 음악도 다 좋아요. 강남스타일이 좋아요.]
싸이는 프랑스를 거쳐 영국에서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강연을 한 뒤, 오는 11일 독일에서 열리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순위 1위를 바라보며 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유럽의 관문 프랑스 파리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