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물러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사실상의 재창당과 백지에서 시작하는 공천이 핵심입니다. 자신가 대표로 남아서 이런 작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0월 재보선 패배 이후 준비해 왔다는 쇄신안을 발표하며 사퇴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먼저 당내외 인사로 재창당 준비 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월까지 한나라당을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 잘못된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고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젊음과 희망을 갖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위안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현역의원들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는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면서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을 예고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혁명에 준하는 총선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천심사위와 별도로 당외 인사로 재심사 위원회를 구성해 현역의원들은 모두 의정활동을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대선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전면에 나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상의 제한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특히 총선 공천을 끝내고 재창당에 들어가는 일정을 제시하며 대표로서 쇄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혀 퇴진 요구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