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선일씨 살해 단체는 '유일신과 성전'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

<앵커>

김선일씨를 납치해서 무참하게 살해한 단체는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저항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알-자르카위는 '제2의 빈라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일씨가 울부짖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화면을 보면, 인질범 뒤쪽 벽면에 '일치와 성전을 위한 방패'라는 아랍어가 선명합니다.

김씨를 납치 살해한 이 단체는 요르단 출신으로 올해 36살인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 단체입니다.

자르카위는 지난달 미국인 닉 버그씨를 직접 참수한 것으로 지목받는 인물입니다.

이 사건 이후로 자르카위는 범 이슬람권에서 가장 위협적인 테러리스트로 떠올랐습니다.

미 CIA는 주권 이양을 앞두고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차량 폭탄 테러와 임시 정부 관리들에 대한 암살 사건도 자르카위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알 자르카위는 이같은 잇따른 테러 성공에 힘입어 이슬람권에서는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상금을 천만달러에서 2천5백만달러로 인상하면서 자르카위의 체포나 사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 19일 자르카위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안가를 폭격했지만, 민간인만 20여명 숨졌을 뿐 자르카위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