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 하천에서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발견됐습니다.
![세종시 도심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 가족](http://img.sbs.co.kr/newimg/news/20211014/201600327_1280.jpg)
국립생태원이 지난 5월 제천변 산책로에 수달의 서식 흔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수달이 여러 차례 무인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적어도 두 마리 이상으로 사나흘 간격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가족으로 추정되는 성체 수달 두 마리가 함께 다니는 장면이 눈길을 끕니다.
![세종시 도심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 가족](http://img.sbs.co.kr/newimg/news/20211014/201600325_1280.jpg)
하천 안에서 먹이를 찾거나 특정 바위에 여러 차례 배변하며 영역 표시를 하는 장면 등도 촬영됐는데, 수달이 이곳을 단순한 이동통로가 아닌 서식공간으로 여기는 모습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수달은 하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종"이라면서
"이곳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도심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 가족](http://img.sbs.co.kr/newimg/news/20211014/201600326_1280.jpg)
누리꾼들은 “수달 가족이 하천에서 오래 살려면 앞으로 시민들의 노력도 필요하겠네요.”, “귀여운 수달이 멸종 위기라니…이제라도 공존할 방법을 찾아봅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