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커뮤니티에 따르면, 걸그룹 여자친구는 어제(23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현장에서 급히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이 이미 현장에 다 모인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멤버들은 자신들을 보러 먼 길을 와준 팬들에게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사과의 말을 전하기 위해 잠시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 멤버들은 팬들을 보고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스브스타] 여자친구 팬 사인회](http://img.sbs.co.kr/newimg/news/20200224/201405679_1280.jpg)
그러면서 "여러분과 저희를 위해 뭐가 가장 나은 선택인지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이래저래 선택이 많이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공지가 좀 늦어졌다. 너그러이 한 번만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여기 온 발걸음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발걸음과 소중한 마음을 저희가 다 받았으니, 팬분들도 조심히 귀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멤버들의 말에 객석에 있던 팬들은 "괜찮다", "진짜 괜찮아요", "마스크 벗을 때 만나요", "앞으로 함께할 날과 볼 날이 더 많다"며 멤버들을 위로하는 말과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팬들 너무 따뜻하다. 찡하다", "전부터 생각한 건데 여기 팬덤 정말 성숙한 느낌", "미룬 게 잘한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FRD' 유튜브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