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는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습니다. 생태계가 어떤 상태인지 보기 위해서인데 건강하게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숲이 울창한 속리산 국립공원입니다.
산 아래부터 정상 부근까지 설치한 관찰카메라에 좀처럼 보기 힘든 귀한 숲 속 주인들이 포착됐습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담비 3마리가 둥근 바위로 몰려듭니다.
![담비 3마리](http://img.sbs.co.kr/newimg/news/20200126/201396346_1280.jpg)
무리를 지어 사냥해 다른 동물들에겐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어둠이 내리자 하늘다람쥐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날개 역할을 하는 비막을 펼쳐 자유롭게 활공합니다.
이곳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야생동물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이 같은 무인카메라 40개가 설치돼있습니다.
[윤형진/속리산국립공원 주임 : 15년 전부터 지금 계속 촬영을 하고있고요, 보전 정책에 대한 기초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 계곡 카메라에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단골손님으로 등장했습니다.
![수달](http://img.sbs.co.kr/newimg/news/20200126/201396345_1280.jpg)
멸종위기종 2급인 삵과 담비도 자주 포착됐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도 무인 카메라 69대가 설치됐는데 지금까지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 19종이 관찰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