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도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뉴스딱 오늘(29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상처가 난 아이의 손가락에 잉크를 칠해서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피해 아이의 부모는 최근 어린이집에 다녀온 아이의 손가락과 입 주변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린이집 잉크 학대](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29/201378939_1280.jpg)
결국, 어린이집을 찾아간 피해 아동의 부모가 어떤 약인지 보여 달라고 하자 담임교사는 작은 약통에 무언가를 담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약통을 본 아이가 저 약이 아니라고 말했고, 결국 선생님은 고무도장을 찍을 때 사용하는 잉크를 가져왔습니다.
어린이집 CCTV에도 울고 있는 아이의 손에 잉크를 바르는 담임교사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어린이집 측은 '잉크를 바른 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아이가 손을 빨지 못하게 하기 위한 훈육 차원의 행동이었다'는 해명을 덧붙였습니다.
아이 부모는 지금 명백한 이건 아동학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가 손을 빨게 내버려 두지 않고 그걸 고쳐주기 위한 훈육 차원의 행동이라는 건 알겠는데 방법이 좀 잘못됐네요. 다음 소식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버스 기사가 승객 수십 명을 태운 채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도중에 동영상을 시청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보며 운전하는 운전기사](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29/201378940_1280.jpg)
영상이 끝나자 또 다른 영상을 트는데요, 버스는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전북 전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기사가 동영상을 봐서 불안했다면서 휴게소 앞뒤에서만 잠깐 멈췄을 뿐 2시간 넘게 영상을 시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승객 항의를 받은 버스회사는 기사가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회사 규정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회사 지난달 다른 기사가 광주에서 대전까지 버스를 운전하는 내내 드라마를 시청해 문제가 됐던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운전 중 영상물을 보면 벌점 15점과 함께 승용차는 6만 원, 대형 7만 원이 각각 부과되는데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소수의 기사님들이 그러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분들 마저도 라디오로 만족하시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안전에 최선을 다해줘야겠죠.) 그러니까요.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영화 '겨울왕국 2' 엄청난 흥행 몰이 중이죠. 개봉 첫 주 600만 관객몰이를 하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엘사의 모습이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성, 이른바 코르셋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왕국2 코르셋 논란](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29/201378942_1280.jpg)
주인공 엘사가 짙은 화장에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 하이힐 등을 착용하고 나오는데, 영화를 본 아이들이 엘사처럼 되고 싶다면서 드레스와 하이힐, 화장 등을 선망하다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성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게 될까 봐 걱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겨울왕국2 코르셋 논란](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29/201378941_1280.jpg)
특히 화장품 세트는 아동 모델을 내세워서 화장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화와 이런 관련 상품들이 아이들에게 여성은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성차별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