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에어캐나다항공 이용 중 황당한 일을 당한 티파니 애덤스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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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씨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몇 시간 뒤인 자정쯤 눈을 떠보니, 어둠 속에서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처음에는 악몽을 꾸고 있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상황 설명을 해도 믿지 않는 것 같아서 영상통화를 걸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스 뉴스 홈페이지 캡처](http://img.sbs.co.kr/newimg/news/20190624/201327434_1280.jpg)
그러던 중,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조종실에 있던 손전등이었는데요, 빛을 손에 넣은 그녀는 이후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레 비행기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문을 막고 있던 세 개의 걸쇠를 모두 여는 데 성공하자, 챔피언이 된 듯한 기분 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애덤스 씨는 얼마 뒤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비행기가 바닥에서 12~15미터 거리에 떠 있던 겁니다. 이에 애덤스 씨는 문턱에 걸터앉아 손전등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는데요, 밧줄 없이는 도저히 탈출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얼마 뒤 누군가가 비행기를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애덤스 씨를 발견한 남성은 그녀에게 "어떻게 사람을 두고 갈 수 있냐"고 물었는데요, 그러더니 사다리를 가져와 그녀의 구조를 도왔습니다. 우연히 주위를 지나가던 행인 덕분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그녀는 계속 밤 공포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당시 겪은 일이 큰 충격으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폭스 뉴스 홈페이지 캡처](http://img.sbs.co.kr/newimg/news/20190624/201327433_12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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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폭스 뉴스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