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쪽 찬 공기 때문에
장마도 늦어져서 다음 주 중반 제주도를 시작으로 수도권은 7월 초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이지만 시민들은 긴 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걸치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일교차가 큰 가운데 6월 평년보다는 기온이 낮은 저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영주/서울시 종로구 : 아침 저녁에 쌀쌀해서 겉옷 자주 챙겨 다니는 편이에요. 아직은 여름이 왔다는 생각이 안 들고요.]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6월치고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이 찬 공기가 장마전선의 북상도 가로막고 있습니다.
장마는 평균적으로 제주도는 6월 19일, 내륙은 6월 26일에는 시작이 됩니다.
이미 제주도에는 장마가 시작됐을 시기입니다.
기상청은 오늘(19일) 다음 주 중반인 26일 또는 27일쯤에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장마전선이 한차례 비를 내린 뒤, 다시 먼 바다로 내려가기 때문에 내륙지역의 경우에는 7월 초순에야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장마가 늦어지는 겁니다.
장마는 통상 32일 정도 이어지고 이 기간 동안 350~400mm의 비가 내립니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되는데 장마가 늦어짐에 따라 폭염의 시작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