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재갈 물고 '납치극' 꾸민 10대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http://img.sbs.co.kr/newimg/news/20190520/201315137_1280.jpg)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셀프 납치극'을 벌인 10대 소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쓰촨성 루저우에 사는 13살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현지 경찰은 주거 단지 내에 버려진 트럭 안에서 재갈을 물린 채 묶여있는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사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내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기절했고 그다음 차로 끌려갔다"며 사진이 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소년이 전혀 다치지 않은 데다가 빼앗긴 물건도 없다는 것에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결국 경찰은 납치범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재갈 물고 '납치극' 꾸민 10대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http://img.sbs.co.kr/newimg/news/20190520/201315138_1280.jpg)
다른 도시에서 일하느라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부모님을 지난 1월 설날에 본 뒤로 계속 만나지 못했다"면서 "전화로 와달라고 부탁하면 안 올 걸 아니까 이 방법을 떠올리게 됐다. 엄마 아빠가 너무 그립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소년은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만, 그들도 매일 나가서 일하느라 손주를 옆에서 제대로 봐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소년이 부모와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