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법원에 탄원합니다.
서울시는 박 시장 등이 내일(18일) 김 도지사의 2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현직 도지사가 법정 구속되는 사례가 매우 이례적이며, 경남 경제 재도약 과정에 김경수 지사의 부재가 야기할 큰 타격과 도민의 피해를 헤아려주시길 사법부에 간곡히 청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탄원서 서명에 반대해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2심 재판부는 모레(19일) 오전 10시 반 항소심 첫 공판을 열고 김 지사 측이 청구한 보석 청구 등을 심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