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라토너가 강아지를 품에 안고 경기를 완주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43살 켐지라 클롱사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2주 전, 클롱사눈 씨는 태국 랏차부리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달리고 있던 도중 다른 참가자들이 재빨리 무언가를 피해 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길 한복판에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있었던 겁니다.
클롱사눈 씨는 잠깐 달리는 것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집이나 사람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비슷하게 생긴 개들도 없었습니다.
낯선 환경에 홀로 남겨질 강아지가 걱정된 클롱사눈 씨는 고민 끝에 강아지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았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완주하기로 한 겁니다.
결국 귀여운 동행과 함께 약 30km를 달린 클롱사눈 씨는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자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클롱사눈 씨는 "녀석은 태어난 지 몇 달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인다. '촘부엥'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며 "촘부엥 때문에 두 배는 더 힘들었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에 힘을 얻어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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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NakDoenthang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