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지난 14일 호텔에서 근무하다 불이 난 것을 보고 가장 먼저 119 신고 전화를 한 목격자입니다.
김 씨는 "지하 1층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한다"고 신고한 뒤,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치며 소화기로 진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고, 지하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김 씨는 미처 화재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이어 "김 씨는 호텔 경영난으로 힘들 때 입사해 궂은 일을 도맡아 했으며, 월급도 한번 못 받아보고 변을 당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의 한 지인은 "평소 김 씨가 의협심이 강해 절대로 혼자 살겠다고 먼저 빠져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타깝게 사고로 숨진 직원 김 씨는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호텔 직원 김 모 씨가 숨지고, 소방대원 4명을 포함한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불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이에 이번 화재도 각 건물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숨진 김 씨의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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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