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6월 초쯤 열릴 것이며 장소도 5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겸 중앙정보국장이 지난달 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으며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비핵화 조건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북미 간 최고위급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과 직접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최고위급에서 직접 대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이 6월 초 내지는 그 이전이 될 것이며, 회담 장소는 5곳 정도로 압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남과 북이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지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남북이 한국전쟁의 종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논의에 축복을 보내면 잘 되길 바랍니다.]
기존의 정전협정을 종전 선언 내지는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취지여서 실제 결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