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낡은 아파트 열아홉동을 폭파해체 공법으로 철거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뤄진 대규모 철거 작업은 한밤중에 5톤의 폭탄을 터트리면서 10초 만에 끝났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19동의 아파트 건물이 땅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솟아오르는 먼지를 가라 앉히기 위해 살수차가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7층에서 12층까지의 낡은 아파트 19동이 거대한 콘크리크 더미로 변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0초.
바로 옆에 경전철 고가역은 물론 쇼핑몰과 주거지, 변전소까지 있는 도심 한복판입니다.
폭파해체팀은 주변 피해를 막기 위해, 모두 5톤의 폭약을 천분의 1초 단위로 나눠 순차적으로 폭발시키는 정밀공법을 썼습니다.
우한시 정부는 이 터에 우한 최고높이의 마천루 빌딩을 지어 국제 상업지구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야용셩/폭파해체팀 총감독 : 폭파해체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주변 경전철과 공공시설에도 피해가 없었습니다.]
지난해에는 24년 전에 지어진 503미터 길이의 낡은 고가도로를 굴착기 116대를 동원해 단 하룻밤 만에 뜯어내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밤 10시 반에 시작한 작업은 다음 날 새벽에 끝났고, 출근길 교통혼잡은 없었습니다.
[난창시민 : 아주 효율적입니다. (효율적이네요.)]
중국이 아직도 세계 평균의 두 배를 넘는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이와 같은 대규모 철거와 건설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