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5일)밤 경기도 고양 백석역 근처에서 난방용 배관이 터지면서 뜨거운 물과 증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마치 온천물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일대 온수 공급이 끊기지는 않았지만, 물바다가 되면서 두 개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수증기가 하늘을 메우고, 섭씨 100도의 뜨거운 물이 땅 위로 솟아 나옵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 아래를 지나는 지름 200㎖짜리 난방용 배관이 파열됐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파손된 난방 배관을 차단하고, 다른 배관을 통해 난방 용수를 정상 공급했지만, 도로 두 개 차선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시공사 직원 : (배관이 낡아서 파열된 건가요?) 그렇죠, 20년 정도 됐으니까요. 일단 저희도 (정확히) 판단을 못 해요. 땅속에 있는 걸 봐야죠.]
지역난방공사는 오늘 오전 정확한 누수 지점을 확인한 뒤 보수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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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15분쯤엔 제주시 조천읍의 한 교차로에서 어린이집 승합차와 견인차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3살, 4살 어린이 2명이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어린이와 교사 등 6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신호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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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3시 50분쯤엔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호프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1천3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영업 시작 전이라 호프집이 비어 있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