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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무기 암거래상 '죽음의 상인' 잡혔다

<8뉴스>

<앵커>

'죽음의 상인'이란 별명을 가진 국제 무기 암거래상이 태국에서 체포됐습니다. 구 소련 KGB출신으로 주로 분쟁지역에 무기를 팔아 엄청난 재산을 모았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개의 가명과 여권을 사용해 가며 전세계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비웃어 왔던 악명높은 국제 무기 암거래상, 41살 빅토르 부트가 태국 방콕에서 붙잡혔습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옛 소련 KGB 요원으로 6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1990년대 초부터 구소련군 무기를 앙골라와 콩고 반군 등 아프리카 내전 지역에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탈레반과 알카에다에도 무기를 파는 등 돈만 된다면 상대를 가리지 않아 죽음의 상인으로 불렸습니다.

[가르시아/뉴욕주 검사 : 그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 수백만 불의 무기를 판매하려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 보다도 더 돈이 많은 사람'으로 불리기도 한 그의 이야기는 3년전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콜롬비아 반군을 가장한 함정수사를 벌였으며 결국 부트는 무기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콕의 한 호텔에 머물다 태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마이클 브라운/미연방 마약단속반 : 소설로 써도 될 만큼 지난 몇 달동안 위험한 작전 을 통해 그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5개국의 공조수사로 덜미가 잡힌 부트는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최고 15년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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