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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이끄는 엘리트 산실, '인도 기숙학교'의 힘!

<8뉴스>

<앵커>

다음 정부의 교육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죠? 교육문제 만큼은 정답이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교육강국 인도의 교육정책을 알아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한 사립학교.

금요일 오후면 주말을 맞아 외출 나오는 자녀를 마중나온 학부모들로 교문앞은 장사진을 이룹니다.

[푸자일/기숙학교 학생 학부형 : 집에서는 아이가 지나치게 보호받습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걸 직접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 세상에 대해 좀 더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엘리트들에게 인도 교육이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어울리는 능력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충돌하고 융합하는 국제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때문에 상당수의 명문학교는 기숙학교로 운영됩니다.

[데비나/기숙고등학교 1학년 :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면 독립성이 커지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늘 친구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사귈 수 있습니다.]

중학교 교실에서 세계사 수업이 한창입니다.

[유태인들을 비롯해서 아리안족이 아닌 사람들은 독일 안에 살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내쫒기거나 죽임을 당했습니다.]

인도는 힌디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만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사베시/인도 기숙학교 교장 : 영어로 수업을 함으로써 국제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더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인도가 비영어권 국가들에 앞설 수 있는 힘입니다.]

명문학교들은 이와 함께 세계 여러나라의 커리큘럼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국과 영국, 인도 등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나라에 따라 각자 원하는 학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억 인구는 인도가 가진 최고의 잠재력입니다.

최고의 시설과 국제적인 학제로 무장한 기숙학교는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는 산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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