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프로야구도 괴롭히고 있습니다. 어제(9일) 1군 선수 2명이 확진됐던 NC 구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다른 구단에서도 2명이 감염되면서 오늘만 3경기가 취소됐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처음으로 1군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프로야구 NC 구단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기존에 음성 판정을 받았던 선수단 내 밀접 접촉자 1명이 재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NC 선수들은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데, 아직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NC의 상대 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NC와 이번 주중 3연전을 벌였던 두산 선수단에서 오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서울 원정 숙소에서 시작된 1군 선수단 내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 130여 명을 제외하면 전체 선수단의 3분의 2가량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 방역체계가 뚫리자 KBO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흘 연속 줄줄이 경기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확진자가 나온 NC, 두산은 물론 지난 주말 두산과 맞붙었던 KIA 경기까지 3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되면서 올 시즌 코로나19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9경기로 늘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전체 선수단에게 자가검진키트를 배포해서 검진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고, 경기 취소가 이어진다면 그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확산하면서 프로야구에 공포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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