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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한동훈 2말 3초 등판설? 목소리 낼 시기 가까워"

- 집회 간 與의원들? 당원 요구에 자유롭지 못할 것
- 친윤 5명 尹면회, 집단적 움직임 어떻게 보일까
- 尹 변호인단, '홍장원·곽종근 진술 흔들린다'? 코미디
- 101쪽 공소장 속 '지시들'…유령이 지시했단 건가
- 강성 집회 커지는데 지도부 '안정적 변화' 실체 있나
- 한동훈 2말 3초 등판설? 목소리 낼 시기 가까워
- 고립된 韓 지지자들 위해 본인 목소리 낼 필요
- 당 주류와 생각 차이 커졌지만 공간 열릴 것
- 한강 얼음은 깬다고 안 없어져…영상 되면 녹는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2월 1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김태현 : 주말 탄핵 반대집회의 광장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주말 대구에 있었던 집회와 보수결집의 분위기를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혁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주말에 동대구역에서요.
 
▶김종혁 : 5만 명 넘게 모였다 그러지요.
 
▷김태현 :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 뭐 이렇게 불리지 않습니까? 5만 명 넘게 인파가 모였고요.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11명 참석하고, 광역단체장도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인 의미는 없지만 발언도 좀 하기는 했는데요. 이 흐름들은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탄핵에 반대하고 그런 흐름이 크게 이어지고 있잖아요.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비상계엄 이후에 지지도가 폭락을 했다가 거기에 대한 민주당의 점령군식의 대응 이런 것들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면서 반이재명적 성격이 강한 그런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렇게 보이는데요. 사실 의원들이 거기에 참석하는 것은 저도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비난하고 싶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유권자, 그러고 당원들의 어떤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이 없어요. 저는 과거에 2008년도에 광우병 시위할 때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광화문광장에서 경찰버스들 쫙 가림막 쳐놨는데 그 위에 올라가서 지지자들한테 연설을 했어요. 그래서 비난을 엄청 받았거든요. 전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서 시위대한테 연설을 하느냐.
 
▷김태현 : 그때는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이지요?
 
▶김종혁 : 전 법무부 장관이지요. 그런데 그때 보면 그 옆에서 시위대가 너 안 올라갈 거야? 올라가야지 이러면서 엄청 압력을 가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올라가서 연설을 했는데요. 본인이 굉장히 꺼려하면서 올라가더라고요. 정치인들이라는 게 자기 지역 당원들의 어떤 요구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해요. 더구나 어떻게 보면 대구라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에 대해서 가장 반감이 큰 지역에서 그렇게 당원들이 요구할 때 그로부터 나는 못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이 돼요.
 
▷김태현 : 그러면 지역적 특성과 당원들의 요구를 받으면 현역의원들, 그 지역구 의원들은 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대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요.
 
▶김종혁 : 그렇지요.
 
▷김태현 : 최고위원님 지역이 수도권인 경기도 고양병이지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고 국민의힘에게 그렇게 녹록한 지역은 아닙니다.
 
▶김종혁 : 전혀 아니지요.
 
▷김태현 : 그 지역 당원들도 최고위원님에게 빨리 탄핵 반대집회 같은 데 나가서 반대해라, 연설해라 이런 요구가 있습니까?
 
▶김종혁 : 저 지금 욕을 엄청 먹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종혁 : 네. 저는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대통령이 어떻게 해서든지 거기에 대해서 조기퇴진이든 자진 책임을, 탄핵심판은 헌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거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 강성당원들은 너 당장 사퇴해라 굉장한 압력을 가하고 있지요.
 
▷김태현 : 수도권에서요?
 
▶김종혁 : 맞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 지도부는 의원들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제지하지는 않지만 부추기는 것도 없거든요. 일단 개인 차원이지 당이 관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좀 긋는 모양새인데요. 당 지도부의 이런 판단은 정무적으로 옳은 판단이라고 보십니까?
 
▶김종혁 :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뭐 나가라 마라 이렇게 얘기할 수도 없는데요. 당 지도부가 당의 입장으로 그걸 지지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탄핵심판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는 그런 내용이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증거가, 중도층이라든가 이런 쪽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그러고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보수진영은 똘똘 뭉치고 있지만 그러나 여전히 스스로를 중간지대에 있다고 얘기하는 분들은 탄핵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그러니까 그런 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데요, 전략적 모호성인데요. 뭐 불가피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돼요.
 
▷김태현 :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오늘 친윤 의원 5명이 대통령 면회 간다고 합니다. 존칭 빼고 얘기하면 김기현, 추경호, 이철규, 박성민, 정점식 의원 그렇게 해서 5명이요. 오늘 마지막이라고 하는데요. 이름만 들어도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의원들이거든요.
 
▶김종혁 : 그러네요.
 
▷김태현 :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이 대통령께 면회를 가서 만약에 메시지를 낸다고 하면 그 여파는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들어서요.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반대의 역풍이 불 수도 있지만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하실지는 잘 모르겠어요. 대부분 면회를 가면 대통령이 거의 일방적으로 다 얘기를 하시고 거기에 있는 분들은 듣고 온다고 하니까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이분들이 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가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집단으로 가는 것들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는 그 정무적 판단을 하시지요. 그런데 그걸 본인들이 가겠다 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이 가라 마라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데 거기 들어와서 과연 만나고 나서 어떤 메시지를 내실지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당을 위해서 메시지 내는 건 좀 부적절하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 그러니까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현재 분위기로서는 당 지지도가 올라간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되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헌재 얘기해 볼게요. 지난 변론기일에서 홍장원 국정원 전 1차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대표적으로 대통령에게 불리한 얘기를 해왔던 사람들이거든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이 사람들의 진술이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판이 바뀌고 있다 뭐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보도도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뭔가 대통령에게 불리했던 상황이 좀 역전되고 있다 그렇게 느끼세요, 아니면 그래도 아직은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보이세요?
 
▶김종혁 : 저는 그냥 커다란 코미디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돼요.
 
▷김태현 : 코미디요?
 
▶김종혁 : 왜냐하면 101페이지에 이르는 검찰 공소장이 있잖아요. 거기를 쭉 자세히 보면 대통령이 지시해서 그것이 사령관들에게 넘어간다면, 이 사령관들이 자기 손발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자기 부하들한테 다 지시해요. 경찰청장도 그렇고,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들이요. 이 부하들의 증언들이 줄줄이 다 있습니다. 그러고 이 부하들이 또 체포조 같은 경우는 군 수사기관, 방첩, 경찰 5명씩 해서 15명으로 체포조를 구성해서 잡아오면 얘들을 이송해라라는 것들을 자기들끼리 또 다 연락을 해요. 그러고 방첩사에서 들어갈 때 자기들끼리 또 문자를 주고받은 것들이 다 공가가 되어 있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니까 이쪽 헌법재판소에서 네가 말이 사람이냐 인원이냐 요원이냐 이런 걸 가지고 막 공방을 벌이고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것은 그냥 말이고, 그다음에 현장에서는 실제 행동들이 다 있었던 말이에요. 그러면 그 행동들은 지시를 안 받았는데 그 사람들이 유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아서 행동할 리가 없고, 그러고 한곳에서만 지시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지시를 받아서. 또 부하들끼리도 서로, 현장에 나가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연락을 해서 어디서 만납시다, 체포조를 어떻게 결성합시다 이런 것들이 다 있다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래서 그것만 보면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네가 말을 그때 이렇게 했는데 말 단어가 조금 달라졌잖아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다라는 것들을 금방 알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큰 흐름에 있어서는 별 의미가 없는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대통령의 발언과 조금 다른 사람들, 대통령에게 불리한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다 그 사람들은 좌빨이다, 좌익이다, 민주당과 손잡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도 터무니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은 굉장히 분위기에 그래도 좀 만족이라도 표현해야 될까요? 왜냐하면 윤상현 의원이 접견 갔다가 나와서 하는 얘기 들어보면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이 접견 들어갔을 때 헌재에 나가기를 잘했다, 너무 곡해돼 있더라 뭐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거든요.
 
▶김종혁 : 그러면 뭐라고 얘기하겠습니까? 본인이 헌재에 나갔는데 내가 나가서 얘기해 봤자 별 의미가 없더라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뭐 지지자들을 위한 사기 진작도 필요한 거고 그러니까 그건 정무적 발언을 하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결국은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그다음에 강성지지층들과의 관계설정 이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 아니겠어요? 만약에 조기대선이 열린다고 하면요.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지난 금요일에 제가 인터뷰했는데 대통령과 인위적인 거리두기보다는 안정적인 변화가 있어야 된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요.
 
▶김종혁 : 그 안정적 권한의 실체가 뭘까요? 그걸 잘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추상적으로 말씀을 하셔서요. 안정적 변화가 뭘 얘기하는 건지, 정국에서 예를 들면 기독교계의 일부 전광훈 목사, 손현보 목사 이런 분들이 시위를 열면 그런 것들에 참여하는 게 안정적 변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안정적 변화라는 게 뭘까, 그 실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논평하기가 좀 부적절해 보이네요.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지금도 지도부이시라면 최고위원의 입장에서는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하자고 말씀하시겠어요?
 
▶김종혁 : 저희가 쫓겨나기 전에 했던 얘기는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하고 차별화를 해야 된다. 그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탈당하시든가 해서 당과의 관계를 끊고, 그다음에 윤석열 김건희 없는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에 의해서 지배되는 민주당하고 싸워야 된다라고 주장했던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친윤분들께서는 그건 아니라고 주장했잖아요. 그러고 지금 아마 그분들께서는 봐라, 우리가 지금 이렇게 많은 지지도를 결집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김태현 : 지금 상황에서는요?
 
▶김종혁 : 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바꾸실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정치가 6개월, 1년, 2년 하고 끝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과연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가 될지 이런 부분들은 저희하고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얘기를 한다 그래서 먹힐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러면 관점이 속된 말로 친한계와 친윤계가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거잖아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간격이 지금 더 좁혀지고 있습니까, 더 멀어지고 있습니까?
 
▶김종혁 : 그게 아니고 저희는 벌어지고 말고 간에 그냥 같은 입장인데요. 문제는 친윤계 쪽에서, 그러고 강성당원들 쪽에서 훨씬 멀리 가고 계시는 거지요. 처음에는 비상계엄은 다 잘못됐어, 그거 누가 몰라라고 다들 얘기했어요. 친윤계에 있는 분들도 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런데 지금은 비상계엄이 뭐가 잘못됐는데? 그건 계몽령이었잖아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이 나타났잖아요. 그건 뭐 시류에 따라서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라고 보여요.
 
▷김태현 :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 2말3초(2월 말이나 3월 초) 등판설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맞습니까?
 
▶김종혁 : 등판이라는 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돌아가는 정국상황에 대해서 많이 지켜봤고, 또 여러 분들을 만나고 그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목소리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을 낼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건 분명해 보이지요.
 
▷김태현 : 시기가 정해진 건 아니고요?
 
▶김종혁 : 그건 본인이 결정하시는 거지 누가 옆에서 이거다 저거다 얘기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사실은 보면 지지자들도 상당히 지치고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너무 고립돼 있잖아요.
 
▷김태현 : 당이요?
 
▶김종혁 :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이요. 그분들은 각개전투식으로 큰 흐름에서 좀 떨어져 있으니까 그분들이 외롭고 고립돼 있는 게 사실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동훈 전 대표가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한동훈 전 대표하고 지금 주류하고의 생각의 간극 차이가 한 전 대표가 쫓여날 때보다 지금 더 멀어졌다고 보시는 거지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돌아올 때 공간이 열리겠습니까? 현역의원들, 특히 TK 의원들이 굉장히 안티반응을 보일 수도 있을 텐데 그건 어떻게 뚫고 나갈 예정이세요?
 
▶김종혁 :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은 제가 한강의 얼음을 주로 비유하는데요. 한강의 얼음이 인위적으로 백 사람이 가서 그 얼음을 깬다 그래서 그 얼음이 다 없어지지 않습니다. 한강의 얼음이 사라지는 것은 온도가 올라가면 사라집니다. 영상이 되면 그 많은 얼음들은 녹게 돼 있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니까 저는 인위적으로 어떤 것들에 대해서, 현재 벌어지는 이것도, 지금과 같은 어떤 커다란 바람도요. 저는 광우병 때도 그걸 경험했었고, 세월호 때도 경험했었고 여러 가지 바람을 경험했었지만 결국은 그것이 옳으냐가 중요한 것이지 옳지 않은 바람은 결국은 사라지게 돼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대통령이 하는 행위가 어떤 것이냐에 대해서는 그건 뭐 재판이라든가 헌재 심판을 통해서 확인될 것이고요. 특히 부정선거와 같은 이런 것들이 과연 진실이었냐 하는 부분은 확인이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모든 진실이 드러났을 때 지금처럼 그렇게 강력한 지지가 있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국상황에 따라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 바람은 한번 더 불 것이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지난 금요일에 저랑 인터뷰할 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차기대선과 관련해서 보수진영이 재집권하려면, 이건 하나의 아이디어입니다. 반계엄세력연대 이렇게 얘기하면서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연합을 언급했었는데요.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 가능한 얘기지만 그러려면 저는 오세훈 시장님이 입장을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니까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항상 뒤에서 찔끔찔끔 얘기하시잖아요. 나 비상계엄 반대야, 그리고 탄핵 찬성이야. 그런데 자기 본인이 주도해서 얘기를 하시는 게 아니라 대개 한동훈 대표가 다 얘기를 하고 나면 나중에 뒤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신단 말이에요. 그런데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셔야 돼요. 책임 있는 정치인이잖아요. 그저 예를 들면 우리 강성지지자들의 눈치를 보고 시류를 보다가 뒤에서 찔끔찔끔 얘기하시지 말고 본인은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현재 탄핵정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해 주셔야 되는데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12일에 개헌특위인가 뭐 열리잖아요. 그거는 사실상 그렇게 보면 오세훈 시장의 출사표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결국은 개헌의 전면으로 등장하신 거니까요. 또 더구나 당에서 그분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때 분명한 입장을 밝히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는 정치인으로서 이번에 비상계엄을 어떻게 본다, 그러고 탄핵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다, 그러고 지금 시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본인이 밝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면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서 이렇게 가고 있지만 우리가 설득을 하자 이렇게 갈 수도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혁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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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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