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경기교육청에 이어 시내 초·중·고등학교의 '9시 등교'를 추진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 날)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 학생의 자치와 건강권을 위한 교육감의 제안' 기자회견을 통해 9시 등교에 대한 대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지침을 내리는 것보다, 학교 현장 구성원들의 토론을 통해 자율적으로 9시 등교 여부를 결정하도록 대토론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토론의 가이드라인을 제공 하되, 교육청이 일방적 행정으로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또 "초등학교는 현재 등교 시간에서 20분을 미루는 문제라 상대적 합의가 쉬울 것"이라며 "중·고교는 학교의 자율적 결론에 맡기되, 학생·학부모가 민주적으로 토론하는 주제로 던져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육청의 제안을 학교가 실행하기 위해 연구 할 것이고, 다양한 형태로 시행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의 9시 등교 추진이 시행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경기도와 달리 대토론이라는 방법으로 순탄한게 시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