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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도소 폭격에 프랑스 수감자 가족 "이스라엘 규탄"

이란 교도소 폭격에 프랑스 수감자 가족 "이스라엘 규탄"
▲ 이란에 억류중인 프랑스인들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23일 이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를 공습했다는 소식에 이 교도소에 간첩 혐의로 수감된 프랑스인의 가족이 "완전히 무책임하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프랑스인 세실 콜레르의 자매 노에미 콜레르는 이날 AFP 통신에 "우리 가족을 죽음의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가족의 변호사 역시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교도소 공습으로 폭동이나 혼란 등 유혈 사태가 우려된다며 "양측 모두 사람의 생명을 갖고 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실 콜레르는 남자친구인 자크 파리와 2022년 5월 이란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지금까지 에빈 교도소에 3년 넘게 수감돼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들이 현지에서 프랑스 정보기관을 위해 활동했다고 주장하지만, 프랑스는 이란이 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해 왔습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헤란 에빈 교도소를 겨냥한 공습은 3년째 인질로 잡혀있는 우리 국민을 위험에 빠졌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시설 일부가 파손됐지만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전했습니다.

테헤란 북부의 에빈 교도소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 등 반정부 인사가 수감돼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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