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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 추정 등 이란 항공기 3대 오만 도착…핵협상 관련?"

18일(현지시간) 무스카트에 도착한 이란 항공기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연합뉴스)
▲ 18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도착한 이란 항공기

이란의 대통령 전용기 등 정부 소속 항공기가 현지시간 어제 오만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항공기에 미국과의 핵협상에 참석할 이란의 협상단이 타고 있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 워존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들은 이란의 대통령 전용기와 다른 정부 항공기 2대 등 총 3대의 항공기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항공편의 운항 목적이나 탑승객에 대한 것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들 여객기 중 이란 내 등록 번호가 EP-IGA인 A340 여객기 한 대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해 유엔 총회 참석 당시 등 과거에도 탑승한 적이 있어 대통령 전용기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현재 공개된 항공 교통 관제 기록에 따르면 이란에서 출발한 네 번째 항공기가 무스카트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더 워존은 전했습니다.

오만에 이란 정부 항공기가 도착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한 가운데 현재 핵협상 재개에 대한 미국이나 이란 측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이들 여객기가 미국과의 회담으로 향하는 이란 협상단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분쟁으로 지난 15일 무스카트에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은 취소된 바 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공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이런 태도를 보이면서도 이란이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외국의 파트너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란 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국측도 그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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