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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3파전'…민주, 원내 지도부 인선

<앵커>

모레(16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먼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민주당은 내일 원내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합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이후 거대 여당 견제와 당 쇄신을 이끌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 하루 진행됐습니다.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 TK 3선 송언석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부산의 4선 이헌승 의원도 고심 끝에 출마를 결정하면서 선거는 3파전이 됐습니다.

세 의원 모두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지만, 대선 당시 한동훈 캠프에 합류했던 김성원 의원, TK 지역 기반의 송언석 의원, 각각, 친한계와 옛 주류의 물밑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PK를 기반으로 한 이헌승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선거 구도는 복잡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중립적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한 발 앞서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민주당은, 원내 수석부대표에 문진석, 허영, 박상혁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내일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합니다.

첫 과제로는 이재명 정부 초기 핵심 법안 처리가 꼽힙니다.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던 상법 개정안, 방송 3법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년 내 내란 세력 척결을 약속했는데, 이런 강경 기조 속에 야당과의 협치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도 관건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 열하루째,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정비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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