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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트럼프와 회담 뒤 "공정하고 건설적 대화"

멜로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사진=멜로니 총리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 멜로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시간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곧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자평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가 공정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고 안보에서 국방, 불법 이민, 무역 등 핵심적인 사안을 전략적으로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멜로니 총리의 이번 방미는 단순히 외교적인 차원을 넘어 정치·전략적 상징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유럽연합(EU) 제품에 대해 20% 상호 관세를 발표한 뒤 양측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유럽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트럼프를 만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 등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멜로니 총리가 제안한 '미·EU의 로마 정상회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완전히 거절된 것도 아닌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운 미래에 로마를 방문하겠다고 밝혔고, 로마에 머무는 동안 EU와 만남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와 대화를 통해 관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관세는 우리를 부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멜로니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러시아가 침공한 것이며 침략자는 푸틴"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멜로니 총리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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