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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년 고독사 2만 2천 명, 남성이 80%"…첫 정부 추계

일본의 노인
▲ 일본의 노인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살다가 홀로 죽음을 맞이한 '고립사'가 약 2만 2천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고립사 사망자가 2만 1천856명인 것으로 추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각부는 일본 경찰청이 지난해 홀로 집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한 7만 6천20명 중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사망 건을 '고립사'로 분류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 고독사 통계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수치는 지난 2023년 3천661명으로 조사된 한국 고독사 통계의 거의 6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한국보다 높은 노인 인구 비중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고립사로 분류한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8천321명, 60대 5천409명, 80대 이상 4천207명 등 60세 이상이 1만 7천937명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 7천364명으로 79.4%에 달했습니다.

발견 시점을 보면 사후 1년 이상을 지난 경우도 253명에 달했고 한 달 이상 지나 발견된 경우는 6천945명이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고립 대책 추진법'에 따라 고독사 실태 파악을 진행해 왔습니다.

내각부 전문가 회의는 1주일간 아무도 사망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사회적인 단절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되는 사망건을 이번에 고립사로 분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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