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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상호관세 직격탄 맞나…성장률 최대 1.3%p 하락 가능성

아시아, 상호관세 직격탄 맞나…성장률 최대 1.3%p 하락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낮은 무역장벽에 힘입어 대미수출로 경제를 일궈온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중대한 도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마땅한 대응 카드도 없어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이 1.3% 포인트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주로 중국을 겨냥해 왔지만,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 등도 미국에 높은 관세를 매기거나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나라로 지목되고 있어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국 무역 적자의 4분의 3 이상이 15개국에서 나오며, 이 중 9개국은 아시아 국가로, 이들의 경제 규모는 41조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싱크탱크 '로위 인스티튜트'의 롤랜드 라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아시아의 수출 지향적 성장 모델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이미 발표된 관세 외에 상호관세가 추가되면 미국과의 무역 거래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1.3% 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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