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면 서상나들목(IC)을 주행하던 5t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도된 모습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을 이틀 앞둔 오늘(18일) 경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산청, 함양, 거창, 합천, 하동 등 5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합니다.
예상 적설량은 서부 내륙 3∼8cm, 많은 곳은 10cm 이상 눈이 내리겠습니다.
중·동부 내륙은 1∼5cm, 남해안 1cm 내외로 예보됐습니다.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도로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7시 45분 함양군 서상면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면 서상나들목(IC)을 주행하던 5t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도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정체도 없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 함양군 국지도 37호선 5.5km 구간과 함양군 지방도 1023호선 5.6km 구간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 따르면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오전 2시부터 저지대 탐방로 2곳을 제외한 산청과 함양 지역의 모든 등산로가 폐쇄됐습니다.
지리산에는 장터목 등 5개 대피소에서 등산객 15명이 대피 중입니다.
또 오전 6시 기준 창원, 통영, 사천, 김해, 양산,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등 10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강풍주의보는 초속 14m 강한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파고가 3m 이상 될 때 발효합니다.
오늘 경남 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최고 기온은 9도로 예보됐습니다.
도는 눈과 비, 돌풍, 낙뢰, 우박,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어제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를 시행하며 18개 전 시군에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취약 지역과 주요 도로 제설 제빙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