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장보고기지 주변 모습
극지연구소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의 기온이 지난달 8.1도까지 올라 역대 1월 중 가장 높았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직전에 기록한 1월 최고 기온은 지난 2021년의 6.7도입니다.
지난달 일 최고 기온이 7도를 웃돈 일수는 나흘이었습니다.
극지연구소는 "여름철 맑은 날씨가 지속된 데 따른 지표면 가열과 적은 적설량,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뜨거워지는 '푄 현상'을 동반한 강풍으로 지난달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지현 제12차 월동연구대 총무는 "기지 영내와 주변에 쌓인 눈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눈이 빠른 속도로 녹아 곳곳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자주 목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최근 단기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대응 등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