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종 코로나 확산세 연일 최고치…세계 각국 '중국 봉쇄'

<앵커>

신종코로나 발병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하루 새 수십 명이 늘면서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각국에선 항공편 운항 중단 등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 봉쇄에 착수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1일) 새벽 0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1만 1천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이 공식적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고령이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사망 확률이 높아, 희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늑장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발병지인 우한 최고 지도부는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중국 각 지방 정부는 연휴를 마친 중국인들의 이동을 최대한 제한하기 위해 춘제 연휴 일정을 추가 연장하고, 특히 출근 날짜를 일주일 정도 더 늦췄습니다.

각국에서도 확산을 막기 위한 항공권 노선 중단 등 이른바 중국 봉쇄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최근 2주 새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은 내일 아침 7시부터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자국민인 미국인은 잠복기인 2주간 강제 격리에 들어가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전 세계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거나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