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6일 14개 중·고등학교가 미세먼지 탓에 하교시각을 당겨 수업을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서울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 실외수업을 금지하고 등·하교시각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학기 초라는 점을 고려해 휴업은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에 이날 오후부터 적게나마 비가 내리고 7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라 수업단축 학교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교는 7일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로 출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중·고교 일반교실에 장치 설치비와 유지비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는 이날까지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는데, 저감조치가 6일 연속 시행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