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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인천발 싱가포르 여객기 앞바퀴 빠진 채 착륙

인천공항을 출발한 스쿠트항공 보잉 787-9 여객기가 어제(19일) 새벽 0시쯤 타이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입니다.

항공기의 앞쪽 랜딩 기어에 있어야 할 좌측 타이어가 사라지고, 우측 타이어만 남아 있습니다.

앞바퀴 한쪽이 빠진 채로 착륙한 겁니다.

이 여객기는 승객 361명을 태우고 한국을 떠나 타이완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인천공항 측은 이 여객기가 이륙한 뒤 활주로에서 타이어의 외피로 보이는 잔해물을 발견해 통보했습니다.

여객기 기장은 착륙 직전 타이어의 공기압이 비정상적인 것을 확인했지만 착륙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공항 측은 항공기가 착륙한 이후 한쪽 바퀴가 없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착륙 도중 나머지 한쪽 바퀴마저 파손됐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타이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예정보다 19시간이 지나서야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로 떠났습니다.

[타이완 SETN 보도 : 싱가포르 여객기의 바퀴가 빠진 사건으로 싱가포르로 향할 항공편들의 운항이 지연됐을 뿐 아니라,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받았습니다. ] 

스쿠트항공은 저비용항공사로,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입니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환불과 보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 경위는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항공기 타이어 잔해물이 발견된 한국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 취재 : 김지성 /영상편집 : 최덕현 / 영상출처 : 유튜브 'Ping Yu Chou'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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