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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문수 지지 선언하자…"문재인을 욕보이는 것"

<앵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이자, 민주당의 당 대표를 지냈던 이낙연 전 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괴물 독재 국가를 막아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와 공동 정부 구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신념과 양심을 버린 거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6일)저녁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비공개 회동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이라고 규정하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김문수)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 정부 구성,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 등에 김 후보와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한 이 전 총리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이재명 일극 체제'라고 비판하면서 탈당한 뒤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0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땐 "다른 사람의 선거도 돕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김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어젯밤 처음 만났다며, 당 대 당 연대나 합당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신념과 양심을 버리고 내란 세력과 야합했다며 이 전 총리를 맹비난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두 사람의 결합은 반헌법 야합이자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이자 긍정적인 비전 없는 네거티브들의 야합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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