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에서 20대 일본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6일 오전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공소청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충남 천안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일본인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오늘(6일) 공소청에 넘겨졌습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공소청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A 씨는 "왜 살해했느냐", "천안까지는 왜 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천안시 두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단기 체류 중이던 20대 일본인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전북 전주로 100km 넘게 도주했다가 이튿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주식 투자로 500만 원가량 손실을 본 뒤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상태에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A 씨는 "혼자 죽기 두려워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두 사람은 단 세 차례 만났을 뿐 어떠한 감정적 교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앞둔 A 씨가 일방적으로 호감을 품고 있던 피해자를 노려 잔혹하게 살해한 '계획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A 씨 송치 이후에도 관련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