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넣은 허민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시아 챔피언십 첫 판에서 중국을 제압했습니다.
박우상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전북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송형철(HL 안양)의 선제골과 허민준(고려대)의 결승 골,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의 쐐기 골을 묶어 중국을 3대 1로 꺾었습니다.
이번 대회 주축인 HL 안양 소속 선수 15명이 아시아 리그 일본 원정을 마치고 4일 귀국해 곧바로 경기에 나서고도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1피리어드를 무득점으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3분 52초에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주형이 날린 슈팅이 튀어나와 권현수를 거쳐 연결된 퍽을 송형철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폈으나 2피리어드에만 24개의 슛을 막아낸 중국 골리 천스펑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 없이 두 번째 피리어드를 끝냈습니다.
3피리어드 3분 28초에 동점 골을 내준 한국은 7분 46초 이윤석(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이 때린 샷을 골 크리스로 쇄도하던 허민준이 팁인으로 꽂아 넣어 다시 앞섰습니다.
이어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중국이 수문장을 빼고 승부수를 던지자, 김건우의 도움을 받은 이총민이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없는 상황에서의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앞서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3대 2로 누른 가운데, 한국은 7일 오후 2시 베테랑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일본과 2차전을 치릅니다.
IIHF가 아시아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를 위해 2024년 신설한 이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습니다.
한국은 1회 대회 4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연합뉴스)